2020년 1인 개발의 시작
2020년 1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 중견 판교 IT회사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하여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습니다. 규모 있는 회사에서의 서비스 개발부터 출시, 유지보수 과정은 체계적이었지만 확실히 느꼈습니다. 하나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 굉장히 많은 사람과 과정을 거쳐야했습니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의사결정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싶었고, 1인 개발, 1인 기업이 정답처럼 느껴졌습니다.
1인 개발, 한계에 부딪히다
겨우 3년차 정도 되는 주니어 개발자. 메인 업무인 iOS 개발 정도만 어느정도 알게 되었지 혼자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기술 역량 자체가 부족했습니다. iOS, Android, Web, Server 흔히 말해 풀스택이라고 불리는 모든 기술 스택을 프로덕션 서비스 수준으로 올리기에는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과거 1인 개발 한계의 돌파구
StackOverflow에 각 플랫폼의 BestPractices를 검색하며 인증, 페이징, 미들웨어, SPA 등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과 그 코드를 수집했습니다. 그 코드들을 바탕으로 각 플랫폼의 BoilerPlate 프로젝트를 만들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떄 BoilerPlate 템플릿을 활용하면서 개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코드들을 템플릿을 만들어두었지만 단순히 코드 생산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개발환경,운영환경 분리, 지속되는 유지보수, 계속 새롭게 나오는 라이브러리들… 한번 출시하고나면 더 이상 유지보수까지 진행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고 특히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이전 프로젝트들은 거의 버려졌습니다.
2025 코딩 에이전트의 등장
2025년 코딩 에이전트들의 등장으로 코딩판이 뒤집혔습니다. 수 일이 걸릴 작업 내용이 단 한번의 프롬프트, 5분도 안되는 시간 내에 완료되기 시작했습니다. 10배, 100배의 라고 표현할 수 없을만큼 코딩 작업은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비중이 매우 작아졌습니다. (명령 내려놓고 그 사이 개발자는 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으므로…). 지금까지 1인 개발을 하면서 쌓아왔던 프로젝트 코드들을 돌아보며 “와 저걸 무식하게 내가 다 썼다고..?”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과정들이 오히려 코딩 에이전트 시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삽질했던 내용, Best Practice를 찾았던 경험들이 코딩 에이전트에게 더 좋은 코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질문이 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